오늘은 아침 필라테스 후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왔습니다.
신착도서에 있던 연예인 이광기씨의 책
제목과 책 표지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내가 흘린 눈물은 꽃이 되었다]
2009년 신종플루로 한창 떠들썩했을 때 이광기씨의 아들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아이티 지진 후 간증하는 영상을 몇 번 보곤 했었는데 책을 집필하신줄은 몰랐어요.
퇴사 후 신앙서적 혹은 마음이 평안해지고 따뜻해지는 책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원래는 일에 대한 책, 디지털노마드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을 줄 알았는데,
요즘은 또 이런책들이 계속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제목부터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기도 했고, 평소 이광기씨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접했던 기억이 있어서 또 어떻게 은혜받고 살고 계신가 궁금해지는 마음에 책을 빌렸습니다.
책은 이렇게 에세이 형식으로 중간 중간 사진과 함께 글이 있어서 참 편안하게 잘 읽히는 책이에요.
책을 펴고 그 자리에서 다 읽었으니 가독성이 아주 좋은 책인 것 같아요.
평소에도 에세이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가독성 좋은 책을 정말 좋아해요.
중간 중간 감동적인 부분에는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함께 공감하고 느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이광기씨 아들 너무 이쁘지 않나요?
진짜 꽃이 되었을 것 같아요.
삶을 살면서 자식을 잃게 되는 아픔만큼 힘든게 있을까요?
사실 아직 저도 자녀는 없지만 가족을 잃었을 때를 생각하며 읽었는데 정말 너무 슬펐어요.
제가 걱정하는 돈, 미래, 건강 등의 걱정은 너무 사소한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 순간에 아무런 준비없이 아이를 잃었을 때의 슬픔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더라구요.
그런데 이광기씨는 그 아픔을 아이티에서 봉사로 이겨내고 아이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사명을 가진 분이신 것 같아서 너무 멋있어보이더라구요.
평소 이광기씨가 좋아하신다는 성경구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라는 성경구절이 진짜 딱 이광기씨의 삶과 일치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저도 바라는 삶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몰아치더라도 늘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삶이라면 정말 어떤 시련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 땅을 주님께 믿으며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들이 하늘나라로 떠난지 1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뿜어내시는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아 제 마음도 잔잔해지는 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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