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jooaoo0819.tistory.com/101 [주리니 탐구방] 퇴사진행상황[퇴사통보 그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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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진행상황[퇴사통보 그 후 이야기]

by 핫이슈10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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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ING 1일1포스팅

 

퇴사를 결심하고 11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한 달 하고도 2주 정도가 되어가지만 오늘은 설날연휴유혹이 많았네요.

늘 느끼지만 글을 쓰는 행위는 정말 행복합니다.

하지만 어떤 주제로 글을 이어가야할지가 늘 고민이에요.

 

퇴사를 준비하면서 퇴사에 대한 주제로만 한 달 넘게 글을 쓰다 보니 주제고갈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고민에 빠져 있는 저에게 남편이 그냥 지금 너의 퇴사진행 사항에 대해서 써!” 그게 나중에는 결국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지!

라는 팁을 줘서 오늘은 주제를 퇴사진행상태라고 정해보았습니다.

 

11포스팅을 하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정말 많습니다.

계속 제가 적고 싶은 글만 쓰다보면 공감을 사지 못하고, 방문자수도 줄어드는 것 같아 욕심을 내서 사람들이 읽고 싶은 글을 썼다가, 다시 또 제가 생각한 첫 마음이 아닌 것 같아 처음 방향성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을 반복하다보면 언젠간 제가 원하는 글을 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퇴사진행상황

 

약5일 전, 2021/2/9() 회사에 퇴사를 통보했습니다.

아침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바로 퇴사를 말하려고 했는데, 타이밍 잡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용기가 생기지 않아 퇴근 5분 전에 말을 꺼냈습니다.

어떻게, 어디서부터, 어떤식으로 말을 해야 할지..

남들이 퇴사 한다고 할 때는 그냥 말하면 되지! 그냥 질러!

이렇게 쉽게 말했었는데 막상 제가 말하려고 하니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퇴사를 통보하는 것조차도 용기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결국 퇴근 전 용기 내서 퇴사를 통보하고, 아주 속 시원한 마음으로 퇴근을 했습니다.

퇴사를 준비했던 날 중에서 가장 속이 뻥! 뚫리는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두렵고, 떨리던 퇴사가 말하고 나니 진짜 별거 아닌 느낌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무엇이 어려워 이토록 고민했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또 퇴사 후 삶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던 생각들도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에너지를 뿜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무언의 힘과 용기가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수월하게 진행된다고만 생각했는데 다음 날 회사를 갔더니 과장님,대리님,차장님 모두한 마음 한 뜻으로 퇴사를 만류했습니다.

참으면 좋은 날이 올거다.” ,“아깝다” ,“지금 회사만한 곳이 없다.”, “나가면 돈 100만원 벌기도 힘들다.”, “맞벌이 부부 안 하면 살기 힘들다.”

 


감사하게도 많은 직원분들이 저를 잡아주셔서 저의 56개월 동안의 회사생활이 조금의 위로는 되었습니다.(힘들었지만 그래도 남들이 인정해주시는 회사생활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위로도 되고, 자존감도 올라가고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만, 그들이 제가 맡은 일들을 떠맡아야 해서 했던 말이라고 할지라도요..^^ )

 

하지만 한 과장님의 말에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저의 퇴사 소식을 들은 한 과장님이 카톡을 보내오셨습니다.

본인도 회사를 진짜, 진짜, 진짜, 다니기 싫고, 매일같이 그만두고 싶은 마음으로 10년을 다녔고, 어느 순간 웃음도 잃어버리고 재미도 없고 짜증만 나지만 그래도.....

참다보면 언젠간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하면서 아깝다며 더 다니라고 하셨습니다.

 

저에게 저런 말들을 해주신 분들은 거의 평균 10년 이상 회사를 계속 다니고 있는 분들이십니다.

한 번도 저희 회사 외의 다른 곳으로 이직 혹은 퇴사를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회사 밖의 삶은 진짜 더 힘들 거다”, “지금 회사만한 곳이 없다”, “나가면 돈 100만원도 벌기 힘들 거다”. 라는 말은 대체 어떻게 말 할 수 있는 걸까요?

본인들이 해보지도 않은 일들을 어떻게 알 수 있죠?

 

네 저런 말들은 주변의 간접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칩시다.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 더 충격적인 말은 이미 회사를 10,15년 이상 다닌 분들이 참다보면 언젠간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라고 말이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아직도 좋은 날이 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좋은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죠.

제가 20년을 더 다니고 난 뒤에 좋은 날이 오나요...?

20년 뒤에 좋은 날이 온다고 생각하면 제 나이 50세입니다.

 

뷁..

 

그 좋은 날을 위해 그냥 무작정 참고 다니는 곳이 회사라면 너무 암울합니다.

그래서 저는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무모해 보일지라도 20년을 참으면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좋은 날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덜 무모하지 않을까요?

 

“해보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 보다는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

어제 시아버님이 해주신 말씀으로 오늘의 글을 마무리합니다.

 

 

생각한다 -> 행동한다-> 지속한다
꿈꾸는 행복한 일들을 행동하는 꿈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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