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 마지막 출근 날 ! 날씨가 음층 좋았어요!
전 뜬금없이 퇴사 전 마지막 출근에 완전한 지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각도 아니죠.. 아예 오전을 통으로 날리고 오후 한시에 출근을 했습니다...
그냥 오후 출근이 바른 말인것 같네요..
결혼식 겸 서울여행을 하고 마지막 출근을 위해 부산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갑자기 기상악화로 인해 회항하는 바람에 하늘에서 2시간 신나게 비행만 하다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비행기가 결항 되었고, 삼일 연휴에 마땅히 돌아갈 다른 교통수단도 막혀버려 꼼짝없이 마지막 출근날인 오늘 비행기를 타고 회사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오늘 감사가 왔다네요;;;
하하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쉬운게 없네요^^
회사에서 계속 전화가 오고 감사가 준비해야할 여러가지 자료들을 요청했고 저는 갈 수 없는 상황이라 마음이 더 무겁고 발만 동동 거려졌습니다.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었던 마지막 출근의 꿈은 무산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제가 일부러 그럴려고 한 것은 아니니까 빨리 마인드 컨트롤을 해서 좋은 쪽으로 생각을 바꾸려고 했습니다.
드디어 서울-> 부산 가는 비행기가 제대로 착륙을 했고, 회사에 1시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삼일 연휴에 손님도 많았고, 하필 함께 일하는 동료가 오늘 휴가라서 일이 밀렸습니다.
마지막이라 널널히 보내고 싶었던 퇴사자의 마음은 산산조각 났지만 어쨌든 퇴사 하는 날 회사가 더 싫어졌어요^^
조금의 아쉬움도 없이 뷁하고 퇴사하던 날!
눈물은 커녕 웃으면서 나왔습니다.
내가 돈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있더라도 회사는 다시 들어가지 않으리..! 나의 다른 앞길을 만들어보자..! 라고 혼자 수없이 되뇌었습니다.
그래도 잘 가고 있는 것이 맞을까? 라는 두려움도 문득 문득 들긴 하지만 일단 이번주는 푹 쉬면서 해야할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 보겠습니다!
2021.3.2.화요일 꿈행이가 드디어 퇴사했습니다.
2021.1.2 부터 글을 썼는데 딱 두 달 되는 날 제가 이루고 싶은 퇴사를 이뤘네요.
퇴사 이후의 삶도 하나씩 계획하고 또 이뤄나갈 수 있게 도전해보겠습니다! 퇴사 이후의 블로그 글도 많이 기대해주세요^_^
[나에게 쓰는 글]
약 5년 6개월간의 회사 생활 정말 수고 많았다.
나름 스펙타클하고, 힘들었던 회사 생활 잘 버텨냈다.
퇴사 하는 오늘을 상상하면서 과연 그 날의 기분은 어떨까? 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퇴사하는 오늘은 유난히 정신이 없는 마지막날이긴 했지만 아주 일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염려했던 큰 두려움도 없었고 서운함, 섭섭함은 더더욱 없었다. 마지막까지 지긋지긋하게 싫은 그 느낌이 여전했다.
아직 현실의 벽에 많이 부딪히지 못해서 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지금의 나의 용기 있는 이 선택을 지지하고 싶다. 그동안 정말 애썼고 애썼다.
수고했다 꿈행아 이제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하자!
생각한다 -> 행동한다-> 지속한다
꿈꾸는 행복한 일들을 행동하는 꿈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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