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건강에 대한 글을 쓰게 되네요.
만성두드러기로 건강이 안 좋다 보니 여러가지 건강에 대한 글을 찾아보게 되고 무엇보다 실제로 사람들의 치료후기나 투병후기 같은 글들을 많이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느낀게 진짜 건강도 정보를 잘 아는 것이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진짜 살면서 들어보지 못한 병들, 알지 못하는 병들, 여러가지 생활습관에서 오지만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2020.12.10 돌발성난청 증상 시작
오늘은 돌발성난청이 걸렸고 낫게 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돌발성난청이 시작된 시기는 2020.12.10일 결혼식을 무사히 하고 신혼여행을 보내고 있던 기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아침에 일어났는데 귀가 먹먹하고 내 목소리가 귀에서 들리고 왼쪽 귀가 물안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바깥소리가 들리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물이 귀에 들어간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귀 안에 휴지를 돌돌돌 말아서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는데 아무리 있어도 괜찮아지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뛰어도 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침도 삼켜보고 껌도 씹어보고 별 짓을 다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아 지지 않았고 인터넷에 폭풍검색을 했죠.
그랬더니 돌발성난청이라는 병이 있는 거에요.
2020.12.11 동네이비인후과 방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함
그 증상과 매우 유사해서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 방문했습니다.
거의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가서 간호사들도 다 퇴근하고 의사 선생님 혼자만 있더라구요.
정확한 병원명은 적기가 그래서 원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그래서 가서 증상을 설명하고 청력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별 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불편한 느낌이 계속 되었고 귀 내시경으로 카메라를 보시면서 혹시 귀지 때문에 그럴 수 있으니 귀를 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귀에서 피가 나는 거에요.
엄청 아팠어요.
의사선생님께서 기계를 넣으시면서 잘못하시다가 갑자기 상처가 난 거에요.
그래서 갑자기 귀에서 피가 많이 나더라구요.
안 그래도 귀가 불편한데 내시경 카메라로 피 범범이 된 제 귀를 보고 있으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의사 선생님이 나쁜 분은 아니어서 화도 한 번 못내고 전혀 별다른 소득 없이 약만 타서 왔습니다.
그리고 3일동안 약을 먹어도 증상이 전혀 호전이 없는거에요.
귀가 하루 종일 그러니까 정말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좀 누우면 그래도 그나마 나아서 계속 누워있고 최대한 피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2020.12.15 회사 근처 이비인후과 방문, 돌발성난청 판명
하지만 회사를 가야해서 회사에 갔는데 손님들 말이 귀에 안 들리는 거에요.
덜컥 겁이나서 이번에는 회사 근처에 있는 이비인후과에 방문했습니다.
다시 청력검사를 했고 의사선생님께서는 긴급이라고 하시면서 돌발성난청이라는 판정을 주시고 엄청난 스테로이드제 약과 함께 고막주사를 권장하셨어요.
혹 일을 다니지 않는다면 입원도 하라고 하셨는데 그건 안된다고 하였고, 회사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매일 아침 고막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면역력이 많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비타민D검사를 하고 비타민D 주사도 맞았어요.
그렇게 고막주사를 일주일 내내 맞았습니다.
그래도 시원하게 확 나아지지는 않더라구요.
비타민d 수치검사비용과 실비처리 여부 - https://godblessyou777.tistory.com/m/252
약도 정말 독해서 소화도 안되고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귀는 정말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약을 먹고, 주사를 맞는것이 좋다고 하셨어요.
돌발성난청은 특히나 초기에 잡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저는 초기에 병원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귀에 상처만 내고, 약을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병도 제가 검색하고 자세히 알아보고 해야 아는 건가봐요.
못 믿을 병원도 많네요.. 좀 더 빨리 치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들이 계속 들더라구요.
그리고 실제로 진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날이 연속이 되니까 완치를 못하면 어떻게 될까? 하면서 심리적으도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완치되었다는 여러가지 후기도 보면서 힘을 얻었네요.
그렇게 고막주사와 스테로이드제 약을 2주 정도 먹으니까 서서히 답답한 귀가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청력검사를 했더니 정상으로 돌아왔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완전히 깔끔하게 나은 느낌이 아니라서 아직 조금은 불편하다고 의사선생님께 호소를 했는데 이미 귀의 청력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더 이상 이 독한 약을 먹을 수도 없고 더이상 자기들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약 한 달 정도? 귀가 매우 예민했었는데 이제는 완전 돌아왔습니다.
진짜 그 짧은 한 두 달 동안 두려움을 온 몸으로 느꼈던 것 같아요.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했던 돌발성난청을 겪고 나니 귀가 정말 소중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귀는 스트레스에 굉장히 약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경우로는 급격하게 살이 빠지는 것도 귀에 굉장히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소리에 많이 노출 되는 것도 좋지 않구요.
여전히 귀 건강을 위해 어떤것들을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내 몸이지만 정말 제 몸에 대해서 모른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돌발성난청에서 돌아와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실비처리여부
실비는 보험사마다 다 다르기는 하지만 저는 돌발성난청에 대한 모든 치료 다 실비처리 받았습니다.
고막주사, 스테로이드제, 비타민D 수치 검사비용, 비타민D 주사 비용 모두 실비처리 받았습니다.
고막주사도 비용이 꽤 하지만 돌발성난청이 걸렸다면 무조건 하시는게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돌발성난청은 치료시기가 정말 중요한만큼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저도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치료방법
치료는 고막주사(스테로이드제를 고막에 주사바늘을 넣어서 약물을 넣는거에요.) 스테로이드제 약을 먹는 겁니다.
저는 동시에 진행했고, 고막주사는 누워서 귀를 소독한 다음 고막에 주사를 넣고 약 30분 정도 계속 그 자세로 누워있어야 합니다. 고막 안에 넣는 주사라 굉장히 기분은 나쁘지만 아프거나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스테로이드제는 여러 부작용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았고 잠을 잘 못자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치료기간
저는 치료기간 즉 고막주사를 넣고 스테로이드제를 먹는 기간은 약 2주정도 되었구요.
실제로 완전 귀에 전혀 불편감이 없어지기까지는 치료한 2주 + 한 달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달은 사람마다 정말 다른 것 같고 기본 2주 정도면 많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치료했나요?
저는 회사 근처에 돌발성난청을 잘 치료하는 개인병원을 알고 있어서 개인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대학병원을 방문해서 치료합니다.
귀가 정말 중요하고 대학병원에서 치료해야 할 정도로 긴급이고, 치료시기와 방법이 정말 중요하기 떄문인 것 같습니다.
일반 개인병원에서도 돌발성난청이라고 하면 대학병원을 방문하라고 할 정도 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그렇게 할만한 사정이 안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회사보다 귀가 더 중요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못한게 후회되네요.
나았으니 다행입니다만..
만성두드러기 생생한 실제 투병 후기 (피부과,이비인후과,내과,한의원,기능의학과 다 내돈내산방문) - https://godblessyou777.tistory.com/m/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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