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12 처음 두드러기가 났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약 2달간 진행되고 있는 두드러기
병원을 동네 피부과, 내과, 이비인후과, 한의원 다 가봤지만 딱히 뚜렷한 차도가 없었고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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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두드러기일 때 할 수 있는 검사인 MAST 알레르기 검사도 했지만 음식 알레르기는 없었습니다.
두드러기가 시작되고 마음이 힘들어지고 마음이 힘들어지니 몸도 더 다운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루종일 두드러기 검색을 하게 되고 정보를 찾아보면서 알게 된 장누수증후군!
태어나서 처음 듣는 단어였습니다.
만성두드러기의 원인이 장누수증후군일 가능성이 많다고 하여서 자가진단 체크도 해보니 대충 맞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장누수증후군이라는 병을 검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곳이 기능의학과라는 학과인데 그곳은 실비가 되지 않는 검사만 있어서 비용이 아주 비싸다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두드러기가 나고 장누수증후군인 것 같을 때 자가로 진단해서 영양제를 이것저것 복용하고 낫기도 한다는 정보를 얻고 저도 영양제부터 사볼까 했는데 이왕이면 두드러기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저는 서울이 아닌 부산,경남 쪽에 살고 있기 때문에 부산쪽 병원을 알아보았습니다.
부산에 기능의학과가 정말 몇 개 없는데 부산진 쪽에 하나 있어서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하여 첫 상담을 하는데 상담료만 8만원의 비용이 듭니다.
그리고 지연성알레르기검사와 MK세포검사, 비타민D검사, 장누수, 빈혈, 철대사, 갑상선 대사에 대한 검사 까지 다 합해서 61만원의 비용을 지불하였습니다.
실비는 전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는 2주정도 소요가 된다고 합니다.
예약을 하려고 전화를 했고 이때까지 먹었던 약들이나 비타민, 영양제 아픈 증상등을 다 적어서 정리했고 다 챙겨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대충 이런 내용을 보시고 제 몸에 맞는 검사와 식단을 추천해주십니다.
저는 2020년12월달에 돌발성난청이 와서 여러가지 고용량의 스테로이드제 주사를 맞았고, 이번년도 3월달부터 약 8월까지 어깨와 목 통증 때문에 신경주사 3회를 맞았고, 매 달 생리통으로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알레르기 비염이 오래전부터 있어서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제를 자주 먹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의사선생님께서는 항히스타민제 과다복용 증상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아직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2주동안은 알레르기 약도 먹지말고 저탄고지 식단만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한약과 비타민 등은 그대로 섭취하라고 하셨어요.
비타민제 제대로 먹고 있는게 없어서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일단 2주 뒤에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처방을 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제 마음같아서는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일단 영양제라도 먹고 싶었는데 아무런 처방전도 없었고 그냥 식단만 하시라고 하더라구요.
식단에서 정말 의외가 되는 것은 장누수증후군일 경우 현미밥, 잡곡류, 고구마 등 가스가 찰 만한 음식들은 다 피하라고 하셨고 탄수화물보다는 삶거나 익힌 야채와 고기만 먹는게 가장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면역력이 아주 낮은 상태라 나트륨 섭취를 많이 하시라고 하셨어요.
즉 고기와 삶은 야채를 짜게 먹어라 라는 식단 코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기는 돼지고기는 삼겹살로는 말고 수육으로 먹으라고 하셨고, 시금치, 토마토, 밀가루, 당류, 등푸른생선 등도 절대 금물이라고 하셨고 되도록이면 과일은 먹지 말되 정 먹고 싶으면 베리류(블루베리, 딸기) 정도만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히스타민이 낮은 음식과 포드맵(당류)이 적은 음식을 추천해주셨어요.
그러고 나니 정말 먹을게 없더라구요.
지금 매일 이렇게 먹고 있습니다.
소고기가 지겨운 날이 오다니.. 정말 지겨워요.
되도록이면 삶아서 먹는게 좋지만 소고기를 삶아서 먹기는 정말 싫더라구요.
돼지고기는 삶아서 먹으면 괜찮다고 했지만 그래도 되도록이면 양방과 한방에서 다 가능하다고 했던 소고기를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조금 괜찮아진 것 같기도 한데 또 그렇지 않은 날도 있어서 아직까지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만성두드러기와 장누수증후군에 관련된 내용을 계속 올리게 될 것 같아요.
식단 때문에 먹을게 없어서 계속 공부도 해야 하고 제 건강상태도 기록해가면서 공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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