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퇴사한지 6주가 되었습니다.
퇴사 후 진짜 연락할 일 없을 것 같은 회사동료들에게 모두 다 연락이 왔습니다.
그 중에서는 연락이 오면 반가운 동료도 있었고,
연락이 오는 것 자체가 싫었던 동료도 있었고,
그냥 .. 굳이? 하는 동료도 있었습니다.
굳이 왜 연락이 올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퇴사자 입장에서는 굳이 연락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를 다니고 있는 그들에게는 저의 삶이 정말 궁금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정말 저의 근황을 궁금해했습니다.
특히 퇴사 후의 삶에 대한 후회 혹은 새로운 출발 등의 궁금증으로 가득차 보였습니다.
퇴사하면 어때? 요즘 뭐해? 진짜 니가 선택한 그 길이 맞는 것 같아? 등등의 물음
그 물음 뒤엔 늘 동반되는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부러움 + 의문
퇴사 전 저에게도 있었던 감정이었죠.
하지만 퇴사 후 제게 계속 그런 것들을 물어보니 저도 제게 계속 질문을 하게 되네요.
퇴사 전이라면 모를까 이미 퇴사를 한 제게 이 선택은 후회가 없어야 합니다.
혹시 후회가 있다 하더라도 그 후회를 바꿔놓을 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후회로 남기고 싶진 않네요.
퇴사 후 6주 사실 계획했던대로 된 건 정말 없습니다.
건강한 삶을 살겠노라 헬스며 필라테스며 다니지만 이번주 내내 몸살이 나서 집에 처박혀 골골 되고,
읽으려 했던 성경, 계획했던 유튜브 업로드, 블로그 공부는 완전 뒷전이 되었습니다.
일단 몸이 건강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는데 아직도 저는 제 몸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회사에서는 길게만 느껴졌던 하루가 눈 짝할 사이 지나가버리고,
하루 , 이틀, 한 달이 지나고 벌써 6주가 흘렀습니다.
계획 한 것 대로 결과를 낸 것은 없지만 아직까지는 매우 행복하고 평안한 삶에 만족합니다.
퇴사 후 현실에 대한 걱정들 + 두려운 감정들이 덮칠까 걱정했던 일은 다행히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 진짜 행복하다.. 이런 행복한 삶 그래도 인생에서 한 번은 느껴도 되는 거 맞죠? 라면서 제 자신에게 묻기도 합니다. 제가 만족해할 결과는 아직 전혀 내지 못했지만 하루 하루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긴 합니다.
그리고 다행히 아직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아직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 더 끔찍한 일입니다.
퇴사하면 어때? 라는 질문에 막연한 두려움, 걱정이 있던 제게 퇴사 후 6주차 아직까지는 정말 행복합니다.
나이 30에 이런 여유, 행복을 퇴사로 느껴도 될까? 싶기도 한데..
인생 길게 보고, 조급해 하지 않고, 기도하면서 저의 페이스대로 나아가 보렵니다.
생각한다 -> 행동한다-> 지속한다
꿈꾸는 행복한 일들을 행동하는 꿈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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