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jooaoo0819.tistory.com/101 [주리니 탐구방] 퇴사 전 회사생활에서 얻은 것은?[은행입사5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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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전,후

퇴사 전 회사생활에서 얻은 것은?[은행입사5년차]

by 핫이슈10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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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결심하면서 내가 진짜 회사생활을 통해서 얻은게 없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퇴사를 준비하지만 제 회사생활에 전혀 후회가 없어요.

정말 잘 버티고 버텼다고 생각하고 회사일 또한 제 인생의 큰 그림에서 언젠가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비록 행복하게 회사생활을 하지는 못했지만 인내하고 또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된 시간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인생은 해석하기 나름이니깐요:)
그리고 실제로도 제 인생에서 이해 못할 많은 일들이 나중에는 결국 이유 있는 일들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퇴사를 준비하면서 근 5년간의 삶을 돌아보며 회사생활을 통해 내가 얻은 것들은 무엇일까요?

1.첫 번째
덜렁 덜렁 되는 성격이 정말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돈을 만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일하지 않으면 마감시간에 돈이 비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 제 돈으로 다 채워야 하기 때문에 ㅠㅡㅠ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나의 월급이 훅훅 나가요...
열심히 번 월급 그대로 받으려면 차~~분~~하게 일해야해요. 그래야 즐겁게 웃으며 퇴근 할 수 있답니다.

초반에는 정말 구멍을 많이 내기도 했어요.
초창기 신입의 월급도 정말 코딱지 만한데,,, 후덜후덜합니다.
하지만 5년차에는 10원짜리도 안틀리고 딱딱 맞습니다.
회사 생활을 통해 정말 성격이 많이 차분해졌어요.
제가 진짜 덤벙되고 덜렁되거든요.
사실 기질+ 급한 성격 때문인데 정말 잘 안 바뀌지만 변하지 않으면 마감 때 돈이 안 맞을 때마다 정말 자책 자책 또 자책하며 아침을 시작할 때 차분하게, 차분하게, 차분하게를 마음속에 외치고 시작했던 것 같아요.
사실 아직도 많이 덤벙되긴 하지만 5년전과 비교하면 정말 차분해진 성격을 회사생활을 통해 얻은 것 같아요.

2.두 번째
돈에 대해 생각하고 돈의 개념과 가치관을 적립했어요.
은행 입사 전 저를 생각하면 정말 돈에 대해 1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었어요.
월급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몰랐고, 심지어는 적금,예금도 잘 구별할 줄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입사 초에는 신용카드로 대금으로 월급이 쑥쑥 다 빠져나가고,

남의 돈을 관리해주지만 정작 제 돈은 하나도 관리를 못하는 은행원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매일 돈을 보니 돈에 대해 관심이 저절로 생기고, 돈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고 돈을 모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돈에 대한 가치관을 적립하려고 많이 애썼던 것 같아요.
실제로 제 돈으로 재무상담도 받아보고 돈 관련된 책들은 되도록 많이 읽으려고 하고,

또 신앙인으로써 신앙적으로 돈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에 대한 책들도 읽고 공부하면서 5년동안 정말 돈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퇴사시점 제 나름대로 돈에 대한 가치관이 조금은 잡힌 것 같아요.
만약 제가 회사생활을 은행에서 하지 않았다면 진짜 지금은 퇴사를 생각하지도 못하는 재정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어쩌면 더 행복한 일을 했을 수도 있었는지는 모르지만요.
그래도 회사생활을 통해 사회초년생이 할 수 있는 경제활동과 돈에 대한 가치관 적립은 정말 잘 적립할 수 있었고 돌아보니 회사를 통해 앞으로의 삶속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배운 것 같아요.

3.세 번째
매일 같은 시간 일어나는 생활루틴이 생겼습니다.
학창시절 저를 생각해보면 아침에 정말 잠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고역 같아 조금이라도 더 자려고 밤에 다 씻고 잔 기억도 있고, 약속의 중요도에 따라 때로는 지각도 종종 했었습니다.
그런데 입사 5년차 지금은 오히려 늦잠을 잘 수가 없어요.
주말에 아무리 늦잠을 자려고해도 알람을 맞춰놓지 않아도 평일에 일어나는 시간에 늘 똑같이 화장실을 갑니다.

몸이 그걸 기억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입사 후 5년간 주말에 정말 10시 이상 자본 기억이 없어요.
9시까지 잠을 자 본 기억도 아프거나 진짜 늦게 잔 날 아니고서 한 두 번 외에는 늘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져요.
그래도 일어나는게 고역이었던 옛날의 제 모습보다는 같은 시간 눈이 떠지는 지금이 제가 생활하기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침에 회사가는 것 빼고는 일어나는게 괴롭진 않았으니깐요.
퇴사 후의 삶에도 이 루틴이 계속 유지해서 생활해 보려고 합니다.

4.네 번째
무엇이든 배우고 반복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건 회사를 다니면서 얻은 정말 좋은 자신감 중 하나인데요.
회사는 아무래도 반복적인 일을 하는 곳이잖아요.
처음에 일을 배울 때는 정말 자괴감도 들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힘들 때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 힘들던 일이 아주 편해지면서 능숙해지는걸 많은 분들이 경험할 거에요.
그게 저에게는 정말 좋은 영향을 미쳤어요.
저는 아르바이트도 단기로 한 두 번 정도 하고 바로 취업을 한 터라 정말 초반에는 모든게 두렵더라구요.
완전 초짜 신입은 한 달만 더 빨리 들어온 선임만 보더라도 꼭 일의 달인처럼 보이잖아요.
그 때 전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일이 점점 숙달이 되면서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고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던 일들이 이제는 눈감고도 하게 되는 익숙한 일들이 되는 것을 보고 뭐든 배우고 반복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자신감이 들었어요.

회사생활을 통해 얻은 것 중 가장 값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5.다섯 번째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아이러니한 부분인데요.
평일 회사 생활이 제겐 너무 힘들다 보니 퇴근 후 삶과 주말의 시간이 정말 너무 값지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주말에도 시계를 보면서 평일 회사생활의 시계에 저를 맞대어 생각해요.

지금 이 시간은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 시간인데 주말인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구나 하면서 그 시간을 어떻게든 최대한 값지게 쓰면서 행복하게 즐기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이 퇴사를 통해 회사에서 느꼈던 무의미한 시간들을 값진 시간으로 사용하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네요.

이제 제게 주어진 퇴사 후의 시간을 퇴사 전 괴로웠던 회사생활에서의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도록 준비해 볼거에요.


돌이켜보면 회사생활을 통해 얻은게 정말 많은 것 같네요.
무엇이든 그 당시엔 힘들어도 후에 의미가 있고 배움이 있는 것 같아요.

아직도 퇴사 후의 삶이 두렵지만 그래도 힘들었던 제 회사생활을 돌이켜보면 그 속에서도 배울것이 있고 얻은것이 많았는데 퇴사 후의 삶을 통해서는 정말 더 많이 배우고 행복하게 배울게 성장해 볼거에요.


오늘은 저와 같이 퇴사를 준비하는 분들이 자신의 회사생활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말고 회사생활을 통해 배운 것들을 퇴사 후의 삶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고 준비하는 시간이라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며 행복한 삶을 살아요 우리!

저부터 먼저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볼게요:)
오늘도 꿈꾸는 행복한 일들을 행동하는 꿈행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각한다 -> 행동한다-> 지속한다
꿈꾸는 행복한 일들을 행동하는 꿈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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